안녕하세요 무-비스킷입니다!
오늘은 오랜만에(?) 괜찮게 본
영화 국가부도의 날 후기입니다!
저는 IMF 이후 세대라서
그 당시의 나라가 얼마나
위태로웠는지 그 위기를 어떻게
극복했는지를 겪어보지는 못했지만
전해서 전해서 이야기로만 들었는데요.
그 이야기를 오늘 영화로나마
간접적으로 두 눈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.
그럼 바로 국가부도의 날 후기
시작해볼게요~
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말 그대로 대한민국의 이야기
즉, IMF 시절의 위태로웠던 상황들을 다룬 내용인데요.
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IMF의 위기 상황 속에서 흔히 말하는 윗대가리(?) 정부,
위기를 곧 기회로 만들고자 하는 투자자, 그리고 평범하지만 가장 위태로웠던 서민들의
시각으로 경제 위기 상황을 바라보았습니다.
(보다 자세한 내용들은 영화로 확인해보시길~)
우선 저는 김혜수 배우를 가장 먼저 말하고 싶은데요.
본인만의 신념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서민들을 생각하고 대변하며 단단함을 가지고 있는 한시현 역할을 맡았습니다.
아..역시 연기내공이 장난이 아니더군요.
연기랑 너무 찰떡같이 잘 맞아떨어진 덕일까 목소리도 눈빛도 행동도 너무 좋았습니다.
갈등관계에 있는 인물들과의 대립, 본인의 신념을 말하는 목소리, 적절한 긴장감을 유지해주는 중심으로서
부족한 점 없이 연기를 너무 잘 해주셔서 더 할 말이 없습니다.
유아인은 연기 그 자체인 듯 하다...
뭔가 이 사람은 평소에도 연기하는 유아인의 모습일 거 같다...
집중하면서 몰입하는 모습이 좋았지만 유아인의 연기는 어딘가 모를 이질감이 느껴진다고 할까..?
항상 유아인의 작품을 보고나면 하..연기도 잘 하는데..뭔가 혼자 다른 작품에 있는 느낌은 뭐지??
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.
이번 국가부도의 날에서는 그런 느낌이 조금 덜..했습니다.(분량이 그리 많지 않아서인가..ㅎ)
이전 작품들보다는 다소 절제되고 딱 적당한 선에서 연기를 보여준 느낌???
위기를 기회로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던 거 같은데 뭐..무슨 쀨링인지는 알겠는데
내가 생각했던 그런 야망에 차 있는 투자자의 모습은 아니었다.
아니, 어쩌면 감독이 원했던 모습이 이렇게 절제된 느낌이었을지도,,?
배우들의 이야기는 그만하고 이제 영화 이야기를 해봐야겠다.
IMF... 그 시절을 겪지 못한 내가 들어도 뭔가 엄청난 위기, 두려움, 공포가 느껴지는 단어다.
말로만 들었을 뿐 정확한 정보나 현상들, 수치들은 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 두려움에는 한계가 있었다.
영화 국가부도의 날이 모든 정보, 상황을 보여주지는 못했겠지만 단 2시간의 시간은 잠깐이나마
그 시절의 상황, 두려움을 보여주기에 적절했다.
중간 중간 드러나는 그 때의 뉴스기사, 영상들은 영화에 몰입하는데 좋은 요소들이었다.
그리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이 IMF 경제위기 상황을 하나의 시선으로만 풀어간 것이 아니라
여러 시각으로서 바라보았던 게 상당히 맘에 들었다.
위기상황이 발생한다면 이를 처리하고 무마해야 할 가장 윗선이 있을 것이고
중간에서 이 위기를 어떻게 하면 기회로 바꿔서 나의 이익을 채울 수 있을 것인가 생각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고
가장 아래에서 모든 고통을 직격탄으로 맞으며 고통을 감내해야 할 평범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.
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이 세가지를 적절히까지는 아니고 한 70%정도로 잘 보여줬던 거 같다.
영화를 보면서 우리의 부모님,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가 얼마나 어려운 시절을 겪었는지
아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어서 꽤나 괜찮았던 영화였다.
그리고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단순히 그 당시의 경제 위기상황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
현재 우리가 살고있는 2018년도를 보여주기도 한다.
항상 위기는 매순간 존재하고 이 위기는 새로운 위기가 찾아오는 것이 아닌 이미 우리가 겪었고
어쩌면..잊어버리며 살았던 그 위기가 다시 오는 것일수도 있다.
Icon made by Freepik from www.flaticon.com
'영화 놀이터 > 국내영화 보자!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영화 돈 후기-이런 게 돈의 맛..? (0) | 2019.03.24 |
---|---|
도어락 후기-이것이 진정 도시 스릴러?! (0) | 2018.12.08 |
안시성 후기-추석대전의 승자?? (0) | 2018.09.20 |
너의 결혼식 후기-첫사랑을 기억하시나요..? (0) | 2018.08.23 |
영화 목격자 후기-우리는 모두 목격했다. (0) | 2018.08.17 |